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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정유4사 '눈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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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정유4사 '눈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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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정부가 올해 전략비축유 64만배럴을 최저가 입찰로 구매하기로 하면서 정유 4사의 눈치싸움도 시작됐다.


10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올해 원유 49만배럴, 경유 15만배럴에 대한 최저가 입찰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제4차 석유비축계획에 맞춰 2025년까지 총 1억70만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중 36만배럴을 구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유가 급락과 함께 정유사들이 경영 위기에 봉착하자 구매 물량을 1.8배인 64만배럴로 늘리고 조기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국제 석유시장 가격, 국내시장 가격 추이 등을 종합해 석유공사 입찰 예정 가격 및 매출 산정 등 시뮬레이션 작업에 한창이다.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9일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9.3% 내린 배럴당 22.76달러, 두바이유는 0.2% 내린 배럴당 23.32달러, 브렌트유는 2.38% 내린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정부 비축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인공호흡기를 단 것 같다"면서 "입찰에 적극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도 "낙찰받기 위한 적정 가격을 산출 중"이라며 "혹시 낙찰되지 못하더라도 그만큼 시장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업황을 고려해 골고루 판매하면 좋겠지만, 정부 예산으로 구매하는 것이라 최저가 입찰이 원칙"이라며 "다만 적정한 가격에 낙찰한 정유사가 다른 정유사와 사적인 계약을 통해 물량을 나눌 수는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한국 정유사의 경우 품질은 무조건 담보가 된다고 보고 가격 요인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에서 바로 구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송료 등이 절감돼 해외 수출 판매되는 가격보다는 낮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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