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보수 본색 드러내…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

“안철수당에 절대로 표 줘선 안 돼”

손학규 민생당 선대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당은 야권 표를 분산시키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공천 포기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고 한 것에 대해 “(안 대표가) 보수 본색을 드러냈다”며 “미래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했다는 노골적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안철수당은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결국 미래통합당으로 흡수 통합될 것”이라며 “거대 양당 정치로 회귀하는 안철수당에게는 절대로 표를 줘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선거에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낸 정당이 민주정당인가”라며 “의회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 자신은 홀로 뛰기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한다”며 “마라톤도 여러 사람이 같이 뛰는 운동이다. 홀로 뛰기 협회 회장 선거라면 몰라도 홀로 뛰면서 뛰는 것과 아무상관도 없는 선거에 표를 달라는 것이다. 완전 코미디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번 총선은 우리 정치가 4년 전으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가 달린 선택”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과거 회귀 1번·2번 아닌, 꼼수 위성정당이 아닌, 기호 3번 민생당을 선택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특히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꼼수·편법 위성정당은 빼고 맨 윗칸의 민생당을 선택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