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부산 기장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버스기사와 택시기사, 택배기사, 우체국집배원 등에게 1인당 마스크 10매씩 총 1만950매를 추가로 무상 배포한다.
기장군은 이들 특수직종종사자에게 지난달 초 1인당 마스크 10매씩 총 9650매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관내 주민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특수직종종사자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판단, 마스크 추가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
군은 또 지역 내 중·고등학교 학생 8500명 모두에게 무상 배포할 보건용마스크를 1인당 10매씩 포장해 지난 6일 각급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은 각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손소독제 13만병을 확보해 지역 내 7만세대 전체에 세대당 1병씩 무상 배포한 데 이어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과 기업체, 자영업자들에게도 계속 무상으로 나눠주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책무"라며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혈세를 아끼고 쪼개서 아낌 없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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