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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코로나19에 '중국', '우한' 표기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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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관행으로 아시아계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악효과 초래
네이처 실수 인정, 지금은 코로나19에 공동 대응할 때 강조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중국 및 우한' 명칭을 신종 감염병에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네이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명칭을 중국 및 우한과 연관시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네이처는 이로 인해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실수였다"고 재차 사과했다.

과거 바이러스성 질병의 이름은 처음 발병한 장소나 지역과 연관돼 명명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에볼라, 한타바이러스, 스페인독감 등을 대표적이다.


하지만 특정 지명이 포함된 병명은 특정 지역이나 사람에 대한 혐오나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악효과를 초래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15년부터 지명이나 동물, 특정 직군이 포함된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네이처는 이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등 아시아계에 대한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네이처는 이어 몇몇 정치인들이 코로나19를 중국과 연관시켜 부르고 있다며 이는 책임없는 행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네이처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정치인들이 구시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네이처가 질병 이름에 따른 논란에 대처하는 전문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처는 지난 1월21일 '우한 바이러스는 얼마나 빨리 전파되는가'라는 글을 냈고, 3월13일에는 '중국, 치명적인 돼지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글에서 '중국 바이러스'라고 표기한 바 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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