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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규모 송파사랑상품권 8일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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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5~6월경 2차 발행 계획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난 4월1일 풍납동 소재 꽃집을 찾아 송파사랑상품권으로 꽃다발을 구입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난 4월1일 풍납동 소재 꽃집을 찾아 송파사랑상품권으로 꽃다발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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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사랑상품권’이 지난 8일 오후 완판됐다고 10일 밝혔다.


송파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4월1일 100억원어치 송파사랑상품권을 발행한 지 8일만에 모두 팔린 것이다.

‘송파사랑상품권’은 송파구 내 제로페이가맹점 9000여개소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QR코드를 활용해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비즈플레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등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입, 결제할 수 있다.


송파구는 발행 당시 송파사랑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 상품권 구매시 15% 할인하고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할 때 결제금액의 5%를 돌려주기로 했다. 총 20%를 할인받는 셈이다.

또 6월까지 사용된 송파사랑상품권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60%에 이른다. 전통시장에서 상품권을 사용하면 80%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송파사랑상품권의 파격적인 혜택에 발행 전부터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큰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집안 살림에 도움도 되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지역화폐의 유용성이 공유되면서 문의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팔을 걷어붙였다.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첫날인 1일 오전 풍납동의 한 꽃집에서 꽃다발을 구입하며 송파사랑상품권 첫 결제를 선보였다.<사진>


그 결과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첫날에만 10억원 이상이 판매됐고 이후에도 하루 평균 12억~13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송파구는 송파사랑상품권 완판 후 판매 사실을 알지 못했던 지역주민들이 전화를 해 아쉬움을 호소하거나 추가로 송파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 알려달라며 연락처를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송파사랑상품권은 송파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대형매장이나 사행성 업종에는 사용이 제한되어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소비 선순환 등으로 상품권 발행액 100억원의 최대 3배에 이르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파구는 추가예산 확보 등을 통해 오는 5~6월 경 2차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사랑상품권 발행 8일만에 완판할 수 있도록 큰 호응을 주신 송파구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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