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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소연료전지 해외 첫 기지, 中 광저우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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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소연료전지 해외 첫 기지, 中 광저우에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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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검토하면서 14억 내수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4면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수출 승인 신고서를 제출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받아 개발한 국가핵심기술이라서 기술 수출 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법률)'에 의거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현지에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법률 제9조에 따라 자동차·철도 분야에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수소전기자동차 연료전지시스템(수소저장·공급, 스택 및 BOP) 설계 및 제조 기술'에 해당한다. 정부 관계자는 "대상 기관의 요청으로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이나 신고를 다룰 경우 비밀 유지 의무가 있어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면서 "법률 제11조에 따른 의사 결정 절차 중"이라고 말했다.


가장 직전의 유사 사례인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공장 신설 건은 우리 정부에 수출 승인 신고서를 제출한 뒤 전문위원회와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승인을 받기까지 약 5개월이 걸렸다. 이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정통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 경영 계획 수립 당시에는 올해 5~6월 착공을 목표로 검토했으나 코로나19 변수가 불거져 투자 계획 지연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는 등 미래 사업 다각화에 대한 그룹의 의지가 확고해 속도 조절은 있겠지만 연내 투자 집행은 예정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현지에 파견할 주재원 인력까지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라인을 만드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린다. 수소와 산소가 화학 반응해 자동차 동력원인 전기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전지스택을 비롯해 연료전지스택에 수소와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 냉각수의 온도를 제어하면서 연료전지스택 안으로 공급하는 열관리 장치 등 보조기(BOP·Balance Of Plant)로 구성돼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스택은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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