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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대응 비판한 런즈창에 '법 위반 혐의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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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즈창 사진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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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가 실종 상태였던 중국 부동산 재벌 런즈창이 법 위반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시간) 베이징시 시청구 기율검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화위안(華遠)그룹의 런즈창 전 회장이 심각한 규율 및 법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규율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런즈창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글을 쓴 이후 지난달 12일 갑자기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중국 언론에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퍼지긴 했지만 정부 당국이 이를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공산당 내 '통치의 위기'가 드러났다면서 언론·표현의 자유가 없어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했다고 비판했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하며 중국 전역의 당정 간부 17만명과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하며 "시 주석의 회의 연설을 보니 '새 옷'을 선보이는 황제가 서 있는 게 아니라, '벌거벗은 광대'가 계속 황제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혁명그룹 2세대인 런즈창은 과거에도 각 분야에서 정부 비판 발언을 해 중국 내부적으로 '오피니언 리더'라는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정부의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혔다. 그는 2016년 시 주석에 대한 관영 매체의 충성맹세를 비판했다가 구독자가 3700만명이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폐쇄당하고 '당내 관찰 처분 1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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