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세계 선박 발주량 72만CGT…中에 1위 내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이 1년 전보다 8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자국 발주에 그쳐 중국이 수주 실적 1위에 올랐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3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72만CGT(21척)로 전년(315만CGT) 대비 77% 감소했다. 전월 57만CGT에 견줘서는 26%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이 65만CGT(17척, 90%)를 수주하며 1위, 한국이 3만CGT(1척, 4%)로 2위, 일본이 2만9000CGT(2척, 4%)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주 실적에 현대중공업(LPG선 1척), 대우조선해양(VLCC 1척)의 3월 수주 물량은 반영되지 않았다.
1분기 국가별 누계 수주는 중국 151만CGT(55척, 65%), 한국 36만CGT(13척, 16%), 일본 18만CGT(12척, 8%) 순으로 나타났다.
3월 중국 수주 선박의 대부분(56만CGT, 88%)은 유조선, 컨테이너선 위주의 자국 발주 물량이었다. 반면 한국 조선소의 주력 건조 선종인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주는 없었다.
카타르, 모잠비크 등 향후 대규모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하면 한국 조선업의 발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절대 발주량이 과소해 국가 간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3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04만CGT 감소한 7330만CGT로 집계됐다. 중국은 11만CGT 소폭 증가한 반면 일본과 한국은 55만CGT, 44만CGT 감소했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배)지수는 129포인트로 지난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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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LNG운반선(17만4000㎥) 1억8600만달러를 비롯해 중대형유조선(S-max, A-max)은 각 6150만달러, 4850만달러를 유지했다. 대형컨테이너선(2만~2만2000TEU)은 1억4600만달러에서 1억4550만 달러, 초대형유조선(VLCC)은 9200만달러에서 9150만달러, 벌크선(Capesize)은 4950만달러에서 4900만달러로 소폭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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