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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 반등장 끝났나...2분기 변동성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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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 아래로 뚝…주요국 증시도 4%대 안팎↓
코로나發 경제충격 현실화, 기업실적 하향조정 본격화…2분기 변동성 더욱 커질듯

코로나 첫 반등장 끝났나...2분기 변동성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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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폭락장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던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가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반등이 곧 끝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월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잇따른다.


2일 오전 10시1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6%(19.58포인트) 하락한 1665.88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22%(6.76포인트) 내린 545.08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1%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에는 각각 3%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는 3.94% 하락한 1685.46으로 마감해 170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코스닥도 3.03% 내렸다. 전일 주요국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44% 하락한 2만943.51, S&P500 지수는 4.41% 내린 2470.50, 나스닥도 4.41% 떨어진 7360.5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유럽도 4%대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9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30%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 역시 3.83% 하락한 2680.30으로 마감했다.


2분기 첫 거래일에 글로벌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2분기 증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반등이 곧 끝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첫 반등이 곧 끝날 것"이라며 "앞서 쏟아진 정부 정책이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고 단기에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결합되면서 급반등이 나타났으나 이는 베어마켓 랠리이며 본격적인 상승추세의 재개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와 S&P500의 반등 양상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S&P500 지수는 고점 대비 33.9% 급락한 이후 저점 대비 17.4% 단기 급등했고, 코스피 역시 고점 대비 35.6% 하락한 뒤 20% 넘게 반등했다. 유 연구원은 "이는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 반등 양상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당시는 저점 대비 20% 내외 반등 이후 2개 분기의 기간 및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의 현실화,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본격화 등으로 인해 2분기 글로벌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3월 수출은 전년 대비 0.2% 줄면서 그나마 양호했다는 평가지만 4월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수출은 선진국 수요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했다"면서 "3월 중순부터 선진국에서 전염병 확산이 본격화 됐는데 수출계약과 인도시점 간 시차를 고려하면 선진국 수요 악화는 4월 수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5%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6.0%, 설비투자는 4.8% 줄었다. 유 연구원은 "강력한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경제적 충격 현실화, 본격화되는 기업 실적 하향 조정이 주식시장 본격 회복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며 "향후 수주일 또는 수개월 간 매우 높은 변동성 국면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는 기간 조정뿐 아니라 직전 주가 바닥을 하회하는 가격 조정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행되면서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박소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9일부터 중국은 우한 봉쇄를 해제하며 경기 정상화를 시도할 예정이며 금융위원회는 4월 중 채권안정펀드와 증시안정펀드를 투입해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한다"면서 "조만간 긴급재난지원금도 가계에 풀리는 등 변동성이 더 내려갈 여지는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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