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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위워크 주식 공개매수 안할 듯…1일 시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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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투자자들과 약속했던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주식 공개매수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뒤 위워크가 자금난에 빠지자 소프트뱅크는 같은 해 10월 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주식 공개 매입 시한인 이날 오후 11시 59분(미국 동부시간 기준)까지 소프트뱅크가 위워크 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당초 매입키로 한 위워크 주식은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위워크 공동창업자이자 IPO 실패 이후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 애덤 뉴먼의 9억7000만달러의 지분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지분 80%를 보유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중순 기존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위워크에 대해 투자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주식 공개매수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뉴욕ㆍ캘리포니아주 등이 위워크를 법적 조사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중순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폭락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워크 이사진 일부는 소프트뱅크가 이를 철회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아직 논의가 진행중이며 양측이 막판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의 지원 철회가 이뤄지면 사업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기 사무실 임대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 블룸버그는 "주식공개매수가 무산될 경우 위워크에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도 현재 위기 상태에 놓여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25일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3으로 두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4조5000억엔(약 52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매각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무디스는 "향후 위워크 등 투자 기업 신용등급이 크게 악화하거나 부채가 증가할 경우 추가로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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