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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대피해 술 찾는 미국인들‥코로나19 사태 속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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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술 배달 판매 허용
주류판매점은 필수업종 분류 정상 영업
온라인 판매 허용 등으로 반작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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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주류 업계가 반사익을 얻고 있다. 엄격한 주류 규제가 완화되고 술 판매도 치솟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1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시행에 따라 주류업계가 규제 완화로 웃음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각종 사업장이 문을 닫고 미국 전체 인구의 80%가량이 자택에 대피해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주류판매업의 상황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자택대피령을 내린 미국내 상당수 주들은 주류판매점에 대해서는 필수업종으로 분류해 정상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 메릴랜드, 뉴저지 주는 주류 판매점을 필수 사업장으로 평가하고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했다. 메릴랜드와 텍사스 주는 주류 판매점에 배달까지 허용했다. 식당은 문을 닫아야하지만 주류 판매점은 정상영업을 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뉴욕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네브래스카, 버몬트, 켄터키, 콜로라도 주와 워싱턴DC는 식당에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하도록 하면서 술도 대상에 포함했다. 소비자가 술을 좀 더쉽게 살 수 있도록 해 식당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함이다.


술판매가 늘었다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나왔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주간 술 판매량이 55%나 치솟았다. 데킬라, 진, 각종 칵테일류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5%나 판매가 급증했다. 와인과 맥주 판매도 각각 66%와 42%가 치솟았다.


닐슨은 특히 온라인 술 판매가 243%나 늘어났다면서 사회적거리두기 샐활지침이 시행되면서 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닐슨은 자택대피령이 확산된 만큼 술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술 판매가 중단된 펜실베이니아주 주민들은 술을 사러 인근 뉴저지주까지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더힐은 이번 규제 완화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류업계는 고객 편리성 등을 이유로 들며 영구적으로 시행되길 내심 희망한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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