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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성공 대만, 유럽과 미국에 마스크 1000만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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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글로벌 유행 끝나지 않으면 끝이 안 나"
코로나19 방역 1차전 성공 후 대만 위상 높아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급증하는 유럽과 미국에 1000만개의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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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외신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되고 있지만, 만약 전세계적인 유행이 끝나지 않으면 끝을 볼 수가 없다"면서 "이제 국제 무대에서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이 병에 맞서 싸워야 한다. 이를 위해 대만은 1000만개의 마스크를 (유럽과 미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 관계자는 현재 유럽연합(EU)과 논의중인 지원 물량은 중국이 제공하기로 한 22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200만개의 수술용 마스크와 20만개의 N95마스크 20만개, 5만개의 검사키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었다.


EU는 대만 정부의 지원 의사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EU측은 중국이 제공하기로 약속한 물량은 수일 내 이탈리아 등 코로나19로 가장 피해를 본 나라들에 우선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만은 그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중국의 위세에 눌려 국제 사회에서 존재를 외면 당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해 모범적인 방역을 보이면서, 위상이 달라진 상황이다. 대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22명 나왔으며, 사망자는 5명에 그쳤다.

유럽 관계기관들의 경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대만과의 대화 채널을 늘리는 등 대만의 노하우를 배우는 노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만은 코로나19 초기 마스크 등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는 한편 제조업체들에게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며 생산을 유도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대만은 하루 마스크 생산량을 130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중국은 대만의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다. 대만이 방역 지원 등을 내세워 독립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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