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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 與 긴장 늦출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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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정치환경 여당에 유리한 상황일까…코로나19로 경제 먹구름, 방심하면 역풍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판세의 변수로 떠올랐다. 대통령 지지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외신의 호평과 맞물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에 대한 비판 여론, '조국 사태'로 촉발된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대한 의문, 청와대를 정조준하던 검찰 수사 등 여당의 각종 악재를 걷어내는 효과로 이어졌다. 여당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는 이유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느냐고 물어본 결과 긍정 평가는 5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9%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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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도는 2018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조국 사태로 지지도 40% 저지선이 흔들렸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이다.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도 대체로 50% 수준을 넘는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총선 2주를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 지지율 고공행진은 여당의 호재, 야당에 악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국난'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상반된 분석도 있다. 현재의 상황은 일반적인 정치 여론조사 분석과는 다른 '해석의 틀'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일단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는 여론이 형성될 수는 있는데 이를 여당 득표율의 플러스 요인으로 곧바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코로나19 정국의 '이면(裏面)'에 주목하는 시선과 맞닿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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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삶을 힘겹게 하고 있고 대다수가 이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게 관전 포인트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비롯해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의 먹구름에 휩쓸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치원·초·중·고교 개학이 미뤄지고 한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는 상황은 20~40대가 주축인 맞벌이 부부의 실질적인 고민으로 떠올랐다.


국민 다수가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1년 후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에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0%,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0%로 나타났다. 현재의 삶은 물론이고 미래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예측하고 있는 셈이다.


경제 전반에 위기 흐름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치르는 총선은 여당 입장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다름없다. 야당이 '심판론'의 불씨를 다시 붙일 수 있느냐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 시점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


미래통합당이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추진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울러 선거 막판 판세를 요동치게 하는 돌발변수가 떠오를 수도 있다. 여론을 자극하는 '정치적인 실수'가 선거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선거운동이 본격화했을 때 여당이 조심해야 할 부분은 '막말' 논란"이라며 "20대의 무당층 비율이 적지 않은데 이들의 투표 참여 여부도 변수"라고 진단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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