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가 코로나19 의료물품 실은 수송기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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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의료물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통해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의료 물품을 실은 큰 수송기를 미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많은 나라와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이 우리에게 몇가지 물품을 보냈고 러시아도 의료 물품을 실은 매우 큰 수송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어떤 물품을 얼마나 보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매우 놀랍고 기쁜 것들을 우리에게 보냈다"고 반복적으로 말해 정부의 성과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앞서 이탈리아에도 약 200명의 전문가와 의료진, 검진검역 장비 등을 군용 수송기 14대로 운송해 지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