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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발전용댐, 76년만에 용수공급·홍수조절에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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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환경부, 가뭄·홍수 대비 효율적 물관리 공동노력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 체결·운영

한강 발전용댐, 76년만에 용수공급·홍수조절에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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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76년 만에 발전용댐을 발전뿐 아니라 용수공급, 홍수조절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가뭄과 홍수 등에 대비한 통합물관리의 일환으로 발전용댐을 활용키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변화로 물관리 개선을 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재 발전용댐에 저수된 물은 발전 목적으로만 사용하면서 방류되고 있다. 수도권의 생·공용수를 담당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여유 물량이 4억㎥ 정도만 남아 있어 추가 수원 확보도 필요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충주·소양강댐의 생활공업 용수 공급가능량 대비 계약량은 90%다. 공급가능량은 40억㎥/년이고 계약량은 36억㎥/년이다.


이에 정부는 발전용댐을 활용해 효율적인 물관리를 하기 위해 다음달 1일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 간 '한강수계 발전용댐의 다목적 활용을 위한 협약'을 맺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약으로 발전용댐을 발전은 물론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에 다목적으로 쓴다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효율적 물관리 의지를 반영한 공동협력 체계가 세워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천댐은 1944년 준공 후 76년간 발전 위주로만 운영돼왔다. 앞으로는 평시에 하류 하천의 물 수급 상황을 고려해 댐용수를 공급하고 홍수시엔 저류를 통해 홍수를 조절하는 등 다목적으로 댐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화천댐을 다목적댐처럼 운영하면 댐의 수위를 지금보다 높게 유지해 가뭄시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추가 수요 대응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북한강에 있는 화천댐을 남한강의 충주댐과 연계 운영하면 남한강 수계의 홍수조절능력이 강화돼 남한강과 한강 하류 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댐 등이 있는 남한강의 수계의 홍수조절용량은 6.3억㎥로 북한강의 33.9억㎥보다 적어 홍수에 취약하다. 홍수가 났을 때 북한강의 화천댐을 활용하면 남한강의 충주댐은 수위를 낮춰 운영할 수 있다.


협약은 구체적으로 ▲정부(한강홍수통제소)는 발전용댐의 운영계획과 발전용댐-다목적댐 간 연계 운영계획을 세우고 ▲한수원이 계획에 따라 수문조작과 발전용댐-다목적댐 간 연계 운영을 하며 ▲화천·팔당댐 시범운영을 해 용수공급 및 홍수조절 효과를 분석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존 발전댐의 효율적으로 활용해 장래에 수도권 용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근 자주 발생하는 가뭄과 홍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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