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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온라인 등교…"12월 수능 불가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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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연기 끝 학년별 순차적 개학
鄭 총리 "온라인 수업 준비 철저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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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정부가 초중고교의 개학을 네 번째 연기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도 미룰 것임을 공식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다소 주춤해지긴 했으나 개학 이후 학생 집단을 매개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불거질 것을 우려한 조치다. 미뤄진 개학도 등교가 아닌 온라인 형태로 시작된다. 학교 현장의 온라인 수업 준비 상황을 고려해 학년별로 순차적 개학을 추진한다.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권 침해 그리고 학사 일정 변경을 둘러싼 학부모·학생들의 혼란과 불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향후 과제로 던져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수능 연기 여부에 대해선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초중고교의 개학을 연기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애초 3월2일 개학이 9일로, 다시 23일로, 이어 4월6일로 각각 연기된 바 있다.

온라인 개학과 수능 연기 등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를 진행한 이날 회의 후 정부는 구체적 결론을 정리해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수능은 11월1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1~2주가량 연기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남은 10일 동안 학교 현장의 철저한 준비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일련의 결정 배경에 대해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서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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