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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서 불붙은 '총선 부동산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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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놓고
"최대한 문제 해결" 답변내놔
위례신도시 교통망 확보 공약
강남구선 세금 이슈로 경쟁

강남3구서 불붙은 '총선 부동산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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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4ㆍ15 총선을 보름여 앞두고 '강남3구(서초ㆍ강남ㆍ송파구)'에서 여야 후보자간 부동산 공약이 쟁점화되고 있다. 이 지역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태풍의 눈이라 불릴 정도로 영향력과 주목도가 높고 정부 규제로 재건축이 수년째 묶인 대단지가 많아 정책 방향에 따라 표심이 크게 흔들릴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대표 재건축단지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조합은 최근 이 지역(송파 을) 현역으로 출마하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공문을 보냈다. 주 내용은 두 후보자가 제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수년째 막혀있는 재건축 사업을 어떻게 가능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요구다. 잠실주공5단지는 송파을 지역에 위치한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에 이어 3930가구로 규모가 두번째로 크다.

최 의원은 최근 의정보고 차원에서 잠실주공5단지 조합에 향후 재건축 사업 재개와 관련한 답변을 보냈다. 최 의원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은 신천초 이전 문제 외에는 거의 모든 게 갖춰졌다"라며 "조합이 신천초 이전 문제만 합의하면 6개월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배 후보는 이곳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내지 않았다. 다만 최근 발표된 미래통합당 총선공약집에서 부동산 관련 공약으로 '재건축ㆍ재개발 규제완화로 양질의 주택공급 대폭 확대'가 명시된 점을 볼때 이와 비슷한 논지의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병의 경우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근식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선다. 송파병은 보수와 진보가 비교적 균등한 중립지대로 평가받는다. 호남 출신이 많은 데다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의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위례신도시 등으로 젊은 층 인구가 늘고있다.

남 후보와 김 후보는 신도시 주변 아직 잘 갖춰지지 않은 대중교통망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남 후보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송파구 마을버스 노선 신설로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도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과 조기 완공은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송파병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이와 더불어 장지 공영차고지를 이전해 복합문화시설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강남구에서는 강남갑에 출마하는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태영호(주민등록상 이름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일찌감치 부동산 세금 이슈로 맞붙었다. 김 후보는 1가구 1주택자나 장기 보유자, 실거주자의 경우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후보도 의견은 같지만 조금 더 나아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기준을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높여야 한다며 디테일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남구 한강변 생활권에 속하는 강남갑은 고가 아파트 한채를 오래 소유하고 일정 소득이 없는 고령자가 많아 두 후보자 모두 세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공약을 다듬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방향은 고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금 부담을 높이려는 현 정부 정책과는 궤가 맞지 않아 김 후보가 다소 불리할 수 있다. 두 후보가 속한 정당에서 공식 발간한 공약집을 보더라도 미래통합당은 현 정부의 약탈적 부동산 증세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세금 완화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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