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수처 설립준비단 현판식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수처 설립준비단 현판식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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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준비단장이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아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추천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염불보다 잿밥'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9일 "남 단장이 취임 한 달 만에, 그것도 이력에서 전문성이라고는 한 줄 찾아 볼 수 없는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로 간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가 오로지 정권연장을 위한 수단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며 "공정사회, 검찰 개혁 운운하며 출범했던 공수처다. 애당초 민주당이 군소정당과 선거법을 거래하며 날치기 처리할 때부터 진정성을 믿는 국민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남 단장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시절 법제처장, 노무현 대통령 특사,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자문그룹에까지 참여했던 대표적인 친노, 친문 인사"라며 "단장으로 임명될 때에도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발족 한 달이 지나도록 외부자문위원 선정도 못하고, 사무실도 설치하지 못해놓고서는 단장은 자리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있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라며 "결국 공수처는 검찰개혁과 공정사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를 빌미로 자신들 사람을 챙기고, 맘에 들지 않은 사람들은 내치고, 또 이러한 작업을 통해 정권연장을 위한 포석을 삼기 위함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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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외이사 제도 역시 정권의 입맛대로 악용될 것이다. 이미 지난 1월 상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외이사 자격제한을 강화시켜 올해 사외이사를 바꿔야 하는 곳이 566개, 총 718명"이라며 "날치기 공수처법으로 권력을 통제하고, 사외이사 제도까지 손봐가며 자신들의 정권연장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문정권하에서 제2, 제3의 남단장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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