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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다대오지파 "대구·경북 신도 방역협조 불응하면 예배 참석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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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다대오지파가 대구·경북 신도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방역협조에 불응할 경우 예배출석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8일 공문을 통해 ▲자가격리 대상자 이탈 금지 ▲무증상자도 열외 없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 받을 것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용 권고 받은 자는 반드시 일정 맞추고 해당 시설로 이동할 것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외출 삼갈 것 등을 신도들에게 요청했다.

또 신도들에게 "대구시와 지자체, 보건당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연락두절, 이탈행위를 한 자는 사태 진정 후에도 예배출석을 금한다"면서 "이유 불문하고 최우선적으로 보건당국 지시에 협조해야 하며 불응 시 교회 차원에서 강력한 징계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진 이유에 대해 31번째 환자가 나온 이후 교회에서 수차례 보건당국에 협조할 것을 강조했으나 일부 성도가 자가격리를 어기거나. 신천지 성도라는 것을 알리지 못한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주위에 피해를 주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8269명(1차 확보명단) 중 아직까지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91명"이라며 "이 중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23명에 대해서는 오늘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권 시장은 "나머지 68명은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겠다"며 "만약 9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전원 고발 조치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신천지 신도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는 시 발표에 대해선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연기하는 일부 성도들은 미년성자 자녀의 검진결과를 기다리는 등 특수한 사정이 있다"면서 "교회차원에서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강조하며 즉각적 입소가 어려운 이유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명석 신천지 다대오지파장은 “당국의 요청에 모든 것을 협조하고 있으나 성도들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며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신천지와 관련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은 총 4482명으로 전체 확진자 7134명의 62.8%를 차지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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