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이자 기회…체질 개선 및 생태계 변화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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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늘어난 중국 유통업체가 절반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고부족과 물류·배송 제한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온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7일 kb증권은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닐슨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분석했다. 닐슨이 중국 중점 유통기업 및 1만여개 전통 채널 식품·잡화상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코로나 19 영향 내 중국 유통업 변화와 기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44%가 춘절 연휴 이후 매출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매출감소라고 답한 기업 비율 42%를 웃도는 수준인 것이다. 특히 매출이 늘어난 기업 중 28%는 매출 증가폭이 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대형매장과 마켓형 기업들이 특히 양호한 매출 증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표 유통기업들이 대형 공급망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인 한편 소형, 특히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다. 뷰티·케어, 화장품, 유아용품 등 전문매장의 충격도 비교적 큰 편이었다. 다만 일부 유아용품기업은 양호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기준 1000개 중점 조사 유통기업의 일평균 매출액이 지난달 중순 대비 5.6% 늘어났다. 지난 1월 하순부터 역성장에 돌입했지만 지난달 하순 다시 반등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자동차 소비 수요가 크게 반등하면서 14.8% 증가했고, 통신 기자재 및 가전 분야도 각각 11.7%, 11.1%씩 늘었다.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산업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이후 강한 소비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체 46%가 향후 반년간의 경영상황을 낙관적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코로나19가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36%는 비교적 큰 하방압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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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유통업 충격 우려가 존재하나, 충분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대처 속도가 빨랐던 기업에겐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산업체인 내 기업들과의 유기적인 협조, 영업시간 조정, 온라인 및 SNS 마케팅 활성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한 유통기업들은 오히려 고객들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제고시키는 기간이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통기업들의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에 따라 향후 중국 소비 사업모델, 밸류체인 생태계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조사 기업 중 67%는 향후 1년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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