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신천지 대구교인 8일부터 자가격리 해제
'슈퍼전파 상황' 추정 시점부터
3주 흘러 잠복기 지났다 판단
중증환자 중심 피해 최소화 전략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나온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는 이들이 오는 8일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슈퍼전파 상황'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16일 예배 시점부터 3주가 흐른 만큼 잠복기를 지나 주변 감염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서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제키로 대구시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정부와 대구시는 관내 신천지 신도 가운데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6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인 가운데 무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오래 걸려 일반시민이 검사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면서 "3주째가 되는 8일부터는 모든 무증상자를 자동으로 자가격리 해제하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구 내 신천지 관련 검사 대상자는 바이러스 진단검사에서 절반 이상이 양성으로 나올 정도로 양성률이 높다. 방역당국이나 지자체에서도 '코어그룹(핵심집단)'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유증상자를 비롯해 상당수를 환자로 확인해 격리한 만큼 증상이 없는 이에 대해선 격리해제해 행정력 낭비를 막겠다는 의도다.
대구 내 환자만 4000명을 넘어선 만큼 지역 내 다른 집단발병 등 확산을 막는 한편 중증환자를 빨리 찾아 입원시키는 피해 최소화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잠복기간을 최대 2주로 보고 있는 만큼 그보다 1주 이상 더 지난 시점까지 증상이 없다면 음성일 확률이 높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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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따르면 그간 신도나 교육생 1600여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다. 진단검사를 아직 받지 않고 자가격리 중인 신도들은 통지서를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다만 잠복기간이 2주 이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국내에서도 증상이 사라지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이후 코로나19에 다시 걸리는 사례가 있어 지역사회 내 불안이 가중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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