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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략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당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막말 배제' 공천 기조로 인해 컷오프(공천배제)된 김순례 최고위원과 민경욱 의원은 물론 지역구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공관위는 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진 대구ㆍ경북(TK) 면접을 시작한다.


김 최고위원은 2일 당 최고위 자리에서 "공관위의 결정은 혁신을 빙자해 저를 희생수단으로 삼은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공관위에 항의했다. 그는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사실상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김 최고위원은 "경선도 없이 컷오프됐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여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이런 방식이라면 누가 당에 충성하고 투쟁에 앞장서나"고 반발했다.

그는 공관위가 이른바 '친박' 계열 의원을 대거 공천배제한 것도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공관위가 당 철학과 상관없이 독단적으로 한 것 아닌가"라며 "최근 공관위의 납득 어려운 공천에 세간에선 당 내 사라진 특정 계파 죽이기에 나섰다는 비난이 일고, 통합에 관여한 외부인사들이 성골 행사하며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에 헌신한 사람들은 육두품처럼 자리를 빼앗긴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인천 미추홀을에서 3선을 한 윤상현 의원도 자신이 컷오프되고 해당 지역구에 현역 3선의 안상수 의원이 공천을 받자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막말 논란으로 공천에 배제된 민경욱 의원도 침묵 끝 이날 페이스북에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공관위의 갑작스런 전략공천에 오래전부터 터를 닦아온 지역구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날 공관위가 청주 흥덕으로 지역구를 바꿔 공천을 받으면서 해당 지역구의 기존 예비주자들이 거세게 이의를 제기했다. 김양희 통합당 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정치 후배의 지역구를 빼앗으려는 행위는 어떤 핑계로도 용인할 수 없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규석 예비후보도 "흥덕구에서 열심히 일해온 정치 후배들의 가슴에 배신의 칼날을 꽂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통합당 공관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면접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TK 지역에 대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화상면접이 이뤄지며, 후보자는 면접 시간 20분 전부터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얼굴 정면에 보이도록 한 후 대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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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지역의 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이다. 통합당의 텃밭인 PK지역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공관위의 요구를 거부한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홍 전 대표는 서울 험지 출마를 요구받았지만 스스로 경남 양산을을 험지로 규정하고 이곳에 선거사무소를 꾸렸으며 김 전 지사는 고향 출마를 고집하며 최근 공관위의 '창원성산' 전략공천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중ㆍ영도구 전략공천설이 제기되는 이언주 의원의 경우 이 지역 예비후보들이 '불공평하다'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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