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18위 "톱 10'이 아쉽네"…루키 발리마키 '연장 우승'
오만오픈 최종일 3언더파, 스톤 2위, 카이머 공동 10위, 왕정훈 공동 4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태희(36ㆍ사진)의 선전이다.
2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알마즈골프장(파72ㆍ736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오만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일 3언더파를 쳐 리하오퉁(중국), 니콜라스 콜사츠(벨기에), 가빈 그린(말레이시아) 등 6명과 함께 공동 18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21세의 루키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브랜던 스톤(남아공)을 연장혈투 끝에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일궈냈다.
이태희는 7타 차 공동 27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3번홀과 7번홀(이상 파5)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평균 307.5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안착률 78.5%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94.4%의 '송곳 아이언 샷'이 발군이었다. 1타가 부족해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태희가 바로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10년 만에 넵스헤리티지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선수다. 2018년 제네시스챔피언십, 지난해 매경오픈을 제패해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아시안(APGA)투어 상금랭킹 3위 자격으로 올해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다. 지난주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해 72위에 그쳤다.
발리마키는 15개 홀에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막판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고,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셋째날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한 것이 우승의 동력이 됐다. 지난달 9일 ISPS한다빅오픈 공동 7위 이후 유러피언투어 6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라 우승상금 26만5121유로(3억54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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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마키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마지막 18번홀 버디가 굉장했다"고 환호했다. 아드리앙 사디에(프랑스) 3위(12언더파 276타), 귀도 미글리오지(이탈리아)가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다. 2018년 챔프 주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은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위(8언더파 280타)로 밀렸다. 마틴 카이머(독일) 공동 10위, 왕정훈(25)은 공동 43위(3언더파 285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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