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1번째 사망자' 80세 여성…검사결과 대기 중 숨져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명성교회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80세 할머니가 집에서 숨졌다. 확진 판정이후 입원을 대기하거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등 코로나19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4번째 사망자다.
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대구 수성구 한 가정집에서 A(80)씨가 숨진 것을 아들이 발견했다. 확진 판정은 이날 오후 6시께 A씨 며느리에게 통보됐다. A씨는 발열 증세로 지난 26일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은 후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시신을 보고 "숨을 거둔 지 4시간 정도 돼 보인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A씨는 국내 코로나19 21번째 사망자이자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4번째 사망자다. 지난달 27일 13번째 사망자가 입원 대기 중에 상태가 악화돼 숨졌고 이날 숨진 20번째 사망자 역시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중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인 끝에 사망했다. 14번째 사망자 역시 지난달 28일 오전 5시 39분께 자가격리 상태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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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의료인력 부족으로 인해 입원 대기 인원이 점점 늘어나는 만큼 입원 대기 환자에 대한 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569명이다. 이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661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우선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1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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