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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정현 의원(무소속)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영등포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해당 지역 공천을 철회하고 제가 야권 단일후보로 뛸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지금 상태로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정치 1번지, 영등포을 선거구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이번 총선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36년 선거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는 이 선거구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으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영등포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등록 직전까지, 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인 야권 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달라"며 "저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영등포을에 당 대변인인 박용찬 전 MBC 앵커를 공천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천을 철회하고 문 정권 심판 야권연대 차원에서 제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뛸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지금 상태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그는 종로 출마 의지를 접은 이후 황 대표측과 만나 영등포을 출마를 타진했다. 그는 "통합당이 공천발표를 하기 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영등포을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 저의 최대 관심임을 말씀드렸고 야권 전체 수평적 연대 차원에서라도, 또 입당해서라도 제가 이곳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이 의원과 통합당의 뜻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공천에 있어서 여러차례 뜻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당이) 전략적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헌신, 희생, 양보는 저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통합당은 정치 이전에 인간적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영등포을 공천을 확정한 김민석 전 의원에 대해선 "정치권의 훌륭한 인재일 뿐 아니라 한국정치를 발전시키는데 아주 좋은 재목"이라며 "그런 분과 네거티브 없이 정치 혁신과 쇄신, 미래 발전을 두고 경쟁하고 국민들의 선택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권연대에 대해 "안철수, 황교안, 박주선이나 정동엽, 유성엽까지 다수소수 상하 없이 수평적 원탁회의를 개최해서라도 총선 연대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며 "무소속까지 다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야권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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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전 대표를 지내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2017년 1월 당 대표를 사퇴하고 탈당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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