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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매장에 월세부터 물류비용 지원"…가맹점 살리기 나선 프랜차이즈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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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1500여명 넘어서며 프랜차이즈 피해 ↑
롯데지알에스 "물품대금 납부 연장"
더벤티 "로열티 면제…물류비용 10% 인하"
명륜진사갈비 "23억원어치 한 달 월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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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타격을 입고 있는 가맹점을 위한 대책 마련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5주 만에 확진자가 1200여명을 넘어서며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외식업장 다수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국내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달 20일 전후 2주간의 일평균 고객 수를 비교한 결과, 외식업체 600곳 중 85.7%의 고객이 줄어들었다.


27일 롯데지알에스는 지난 25일부터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대구ㆍ경북지역 가맹점의 매출 피해를 고려해 물품대금 납부를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리아의 대구ㆍ경북지역 가맹점은 127곳, 엔제리너스는 70곳에 달한다.

더벤티는 전국 430여곳 가맹점을 대상으로 2월 로열티 전액을 면제하는 한편 물류비용의 10%를 인하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고객 감소로 인한 가맹점의 어려움을 나누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더벤티는 각 가맹점의 피해 규모와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3월 내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모든 매장의 매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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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는 지난 25일 전국 522개 가맹점에 대해 총 23억원에 달하는 한 달 월세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맹점당 지원된 금액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690만원에 달한다. 명륜진사갈비는 모든 매장의 매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가맹점에 대한 추가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국 매장의 소독을 무료로 실시하고, 매장 청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4일 전국 가맹점 1243곳(12월 기준)을 대상으로 단계별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으로 확인된 가맹점의 경우 ‘확진’으로 분류해 자발적 휴점과 추가 방역을 진행하며 매출 피해를 위로하는 차원으로 소정의 격려금 및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심각’ 단계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한 지역에서 영업 중인 가맹점이 해당된다. 현재 대구ㆍ경북지역이 심각 단계 지원 대상이며, 맘스터치 매장 약 30%가 이 지역에 몰려있다. 이들에게는 소정의 물품 대금을 지원한다. 대다수 가맹점은 ‘주의’ 단계로 분류되며, 본사 차원에서 위생관련 예방 점검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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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시스BBQ는 지난 25일부터 스프레이 방식의 방역에서 나아가, 살균제를 초미립자로 분사하는 ‘ULV 분무코팅살균 방식’을 병행키로 했다. 방역을 위해 1억5000여만원의 특별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


bhc치킨은 대구 및 인접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긴급 지원했다. 굽네치킨은 기존 QSC(품질ㆍ서비스ㆍ위생) 매뉴얼을 강화했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예방행동수칙 자료를 매장에 배포했다. 맥도날드는 매일 근무 전 직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지급 중이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매장들이 홀 주문을 중단하고 배달 및 방문 포장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지역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인근 매장이 자체 휴점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으며 아르바이트생이 출근을 거부해 인력 부족으로 휴점하는 상황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한숨 쉬었다. 테마파크나 공원 등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의 매장 다수도 자체 휴점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상생 방안을 내놨지만 3~4월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프랜차이즈 업계에 비상이 걸릴 듯하다"며 "정부에서도 프랜차이즈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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