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붐업' 文대통령이 직접 설명한다
17일 기재부 등 경제 핵심 4개부처 靑 업무보고…TV생중계 통해 신년 경제정책 대국민 보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조강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 부처 장관들이 17일 오후 TV 생중계를 통해 경제정책을 알리기로 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사회흐름을 바꾸기 위한 선택이다. 지난주 재계 총수, 경제단체장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 4개 경제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계기로 '경제 붐업'에 대한 국정 기조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청와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는 이날 청와대에서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를 슬로건으로 신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활동을 극복하고, 2020년 경제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경제 핵심 4개 부처의 합동 업무보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장관이 TV 생중계를 통해 국민에게 직접 신년 정책 구상을 설명하는 모습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국민과 함께 하는 업무보고'라는 콘셉트와 더불어 타운홀 미팅 형식의 업무보고를 통해 밀착 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 춘추관장은 "소재·부품·장비, 제조업, 벤처기업, 혁신금융의 혁신성과 관련된 경제 전문가들의 사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경제 붐업'과 관련한 금융 지원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여신, 모험자본 등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의 밑그림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가계·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치우친 자금흐름을 중소·벤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경쟁과 혁신, 핀테크 활성화를 통해 금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진입 및 영업규제를 개편하고 해외진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경제 붐업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관심의 후순위에 놓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제사회의 확산 흐름과 국민적인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 해결에도 힘을 쏟겠다는 메시지다.
이번 주가 국정전환 성패를 가르는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공포가 지속된다면 경제 붐업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문 대통령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던 코로나19 문제가 진정은커녕 확산 흐름을 타게 될 경우 경제 붐업과 관련한 국정 구상도 흔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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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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