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제한 조치 후 중국서 입국자, 열흘간 9000명 감소(상보)
홍콩과 마카오가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돼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개시된 1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 발 항공편 승객들이 ‘자가진단 앱’ 설치를 위해 줄지어 서 있다./영종도=공항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위험지역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가운데 열흘 동안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이 9000여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일 시행한 입국제한조치 이후 전반적인 중국에서의 입국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3일을 기준으로 하루 1만3000명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했지만 지난 13일에는 3975명으로 입국자 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권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잠정 중단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4일 이후 사증 없이 제주에 들어온 외국인은 한 명도 없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를 통한 입국자 수는 8669명으로 3만2896명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6% 줄었다. 김 부본부장은 "항공편 운항상황도 1월 초 대비 2월 셋째 주 기준 76% 정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에 홍콩과 마카오가 포함된 이후 이를 통해 입국한 이들은 12일 5427명에서 13일 4936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입국절차는 중국전용입국장을 별도 개설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국내 거주지와 실제 연락처를 직접 확인한 뒤 입국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전까지 모든 중국발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으나, 홍콩과 마카오는 빠져 있었다.
특별입국절차 과정에서 내·외국인의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위해 배포된 모바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은 13일 0시 기준 총 3987명이 다운로드 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특별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매일 1회 발열·기침·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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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본부장은 "앞으로 각 공항의 배너, 안내문, 항공사의 사전안내 등을 통해 자가관리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입국자들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자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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