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위기경영체제' 선포…경영진 임금 30% 반납·무급휴가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 노선 절반이 문을 닫은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로도 운항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제주∼홍콩 노선도 이달 19일부터 운항을 접는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다른 LCC도 운항 중단 노선을 중국 본토 밖 중화권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6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 수속 카운터 모습./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항공 제주항공 close 증권정보 089590 KOSPI 현재가 4,980 전일대비 130 등락률 -2.54% 거래량 449,389 전일가 5,1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제주항공, 1~4월 연속 月수송객 100만명 돌파 '인천공항서 제주까지' 제주항공 3개월 시범 운항 제주항공, 낡은 비행기 2대 처분…평균 기령 낮춰 기단 현대화 이 비상경영을 넘어 '위기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진의 임금 30%를 먼저 반납키로 했다. 지난해 한·일 갈등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올해 초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항공업계가 고사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다.
제주항공은 위기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작년부터 항공업계가 공급과잉과 한·일관계 이슈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이슈로 항공수요가 극도로 위축됐다"면서 "수익성 저하차원을 넘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이에 경영진의 임금 중 30% 이상을 반납키로 했다. 이 대표는 "위기대응을 위해 경영진이 먼저 임금 30% 이상을 반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을 최소화 하기 위한 고통분담책도 내왔다. 이 대표는 "고용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이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기존엔 승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무급휴가 제도를 전직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위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수익성 제고, 기단 조절, 투자 우선순위 재설정 등의 과제를 넘어서는 상황이라 판단하고, 향후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상황 극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일본여행 불매운동, 홍콩 정세불안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를 필두로 한 항공업계는 생존게임에 내몰린 상황이다. 제주항공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45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적자 전환 하는 등 경영에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