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민간 고용창출 늘려야…좋은 일자리는 결국 기업"
고용·환경·농림부 2020년 업무보고…文대통령, 공식 석상에서 '고용연장' 첫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정세균 국무총리, 문 대통령,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민간의 고용창출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민간 부분의 일자리 활력을 만드는데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더 좋은 일자리, 반등을 넘어 체감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고용노동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일자리에서 (지표) 반등을 넘어 국민들이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건 결국 기업"이라며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주력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역점을 두는 데이터형 인재를 확산하고 바이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고용연장에 대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어르신에게는 일하는 복지가 되고, 더 늦게까지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고용연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재계의 비용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반발도 예상된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1일 국방부 업무보고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사태로 잠정 중단됐던 업무보고를 재개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 대응하면서도 각 분야의 정책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일자리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최고의 국정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신종 코로나 때문에 생산공정이 중국과 연계돼 있는 제조업과 관광, 서비스 등이 당장 영향을 받고 일자리 여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용대책과 경제민생 대책 마련함에 있어서 이 점을 고려해 더 긴장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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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업무보고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조명래 환경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주무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울러 부처별 보고 후 ▲중증장애인 ▲청년 기업인 ▲경력단절 극복 여성 ▲재취업 중년 등 사례를 대표하는 국민 약 40명이 참석해 자유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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