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 털었나, 中펀드 수익률 회복
中 경기 부양책 기대·추가 관세 인하 조치로 증시 반등
일주일간 173개 中펀드 수익률 1.2%·중화권펀드 4.36%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여전히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 중국 펀드 수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 펀드 173개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일주일간 1.2%를 기록했다. 중국 펀드는 연초 이후로는 -1.6%,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4.0%로 부진했으나 최근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이다. 중국 증시가 살아나면서 중화권 펀드도 강세다. 중화권 펀드 10개의 지난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4.36%로 주요 지역 및 국가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달 전에는 -0.08%였다.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설정액도 회복세다. 연초 이후 중국 펀드에서는 196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고 최근 한 달간 유출된 금액은 1715억원이다. 그러나 최근 1주일은 42억원이 유출되는 데 그쳤고 전일 하루에만 2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펀드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5일 연속 상승하며 5% 넘게 올랐다. 춘제(설) 연휴 이후 개장한 지난 3일 연휴 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며 7% 넘게 폭락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만에 반등에 나서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추가 관세 인하 조치가 중국 증시 반등을 이끌어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춘제 연휴가 끝난 지난 3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총 2조60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또한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방역 중점 보장 기업들을 위해 신종 코로나 방역 기간에 기업용 전력 요금을 인하하는 한편 대출 이자를 지원해 금리를 1.6%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운송과 요식, 숙박, 관광 부문의 업체들에 대해서는 손실 이월을 최장 8년간 허용하고 운송과 생활 서비스 등 수입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키로 했다.
관세 인하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오는 14일부터 지난해 9월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로,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3000~3250포인트를 회복할 것"이라며 "전염성 바이러스 충격의 과거 학습사례,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 기존 예상에 비해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신종 코로나 돌발변수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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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저평가 영역에 자리잡고 있고 2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국 지도부는 정치적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강력한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 차단 정책과 경기 부양 정책 이 두 가지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2월 중순부터 다음달 전인대가 개최되는 시간까지 중국 금융시장은 철저히 '정부의 시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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