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종로 출마선언 후 첫 주말...같은듯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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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빅매치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황 대표의 출마선언 후 첫 주말, 두 후보가 나란히 종로를 찾았지만 종로구민들에게 던진 메시지는 판이하게 달랐다는 분석이다.


이 전 총리는 출마선언 후 처음으로 종로를 대상으로 한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총리는 9일 사직2재개발지역을 둘러본 뒤 ▲신분당선 연장 추진 ▲도시재생사업 재추진 ▲청년을 위한 환경 변화 모색 ▲역사문화도시로의 발전 등 '종로 4대 공약'을 내놨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종로구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총리들과 꽤 다르다"면서 "현장에서 문제 해결을 진두지휘했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 대표는 종로 '젊음의 거리' 임대상가 앞에서 브리핑을 하며 현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제가 총리 공관에 있을 때만 해도 공실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 정부의 경제 실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가장 중요한 건 여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고 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아닌가"라고도 덧붙였다.


이 전 총리는 지역공약,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내세운 셈이다. 이 전 총리는 "4ㆍ15 총선을 종로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로 삼고자 한다"면서 "다른 후보들과도 그것을 위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출마선언에서부터 "내가 이번 종로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상대방은 문재인 정권"이라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해선 "다른 후보들의 선거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은 두 후보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황 대표는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조차 등록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전 총리가 보유했던 주택의 1.5배, 15억이나 더 비싼 황 대표의 서초구 자택 처리 과정을 똑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에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전 총리 역시 지난달 23일 출마선언 후, 이번 달 3일에서야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면서 "이 전 총리야 말로 예비후보 등록 한참 전인 지난달 24일 종로구 재래시장을 방문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 전 총리는 지하철 개찰구 카드단말기 방향마저 착각하는 촌극을 빚었다"고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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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두 후보는 10일 종로 행보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종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장시장을 차례로 찾아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날 황 대표는 김영근 성균관장을 만난 뒤, 종로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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