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대책본부, 6일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
확진환자 4명 추가…접촉자 1234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 노선 절반이 문을 닫은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로도 운항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제주∼홍콩 노선도 이달 19일부터 운항을 접는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다른 LCC도 운항 중단 노선을 중국 본토 밖 중화권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6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 수속 카운터 모습./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적 항공사 노선 절반이 문을 닫은 가운데 홍콩과 마카오로도 운항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7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또 제주∼홍콩 노선도 이달 19일부터 운항을 접는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등 다른 LCC도 운항 중단 노선을 중국 본토 밖 중화권으로 확대하는 분위기다. 사진은 6일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 수속 카운터 모습./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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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김흥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와 접촉한 이가 6일 10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일부는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고 잠복기간(최대 14일) 동안 증상이 없어 감시가 해제되기도 했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서는 음성이 나온 이도 여럿이다. 기존 환자와 접촉하거나 중국을 다녀온 후 증상이 있는 등의 이유로 격리조치중인 이도 1000명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 다녀온 17번, 서울ㆍ대구ㆍ구리서 188명 접촉
당국 "현지행사 참석 한국인, 2명 외 2명 더 있다"

6일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국내 발생현황을 보면,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234명(누적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치로 1번째 환자부터 전일 확인된 17번째 환자까지 접촉자를 더한 규모다. 이날 확진이 확인된 22ㆍ23번 환자, 전일 확인된 18~21번 환자의 접촉자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 제외됐다.

이날 새로 접촉자가 확인된 17번째 환자의 경우 188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업무차 싱가포르에 다녀온 후 귀국해서 양성이 확인된 이로, 귀국 후 2주 가까이 서울ㆍ대구ㆍ구리 등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났다. 거주지와 가까운 병ㆍ의원도 여러곳 다녔다.


17번 환자와 함께 전일 확인된 19번 환자는 싱가포르에서 같은 행사장에 있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두 환자 외에 같은 장소(싱가포르 그랜드하얏트호텔)에 한국인이 2명 더 있었던 것으로 우리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한명은 현재 귀국해 격리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해외에서 현지 행사에 참석했던 이로 아직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말레이시아인이 자국으로 돌아간 후 확진판정을 받은 점 등을 감안하면 현지에서 같은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리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신종 코로나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6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신종 코로나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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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접촉 후 격리조치, 2~17번 접촉자 1000명
소재불명 우한 입국자, 30명으로 줄어
23번 환자 지자체ㆍ경찰 협조해 파악 후 검사해 양성 확인

격리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는 1000명으로 첫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모니터링기간이 끝나 모두 감시가 해제됐다. 접촉자 가운데서도 검사를 거쳐 음성이 나오면 격리되지 않는다. 18~23번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격리조치중인 이 역시 아직 구체적인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추가로 확인된 환자 2명을 포함해 확진자는 총 23명(누적기준)이며 이 가운데 전일 한명(2번 환자), 이날 한명(1번 환자)이 퇴원키로 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862명으로 이 가운데 693명이 격리해제됐고 169명은 격리중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전수조사 대상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는 이는 30명으로 줄었다. 내국인 1명, 외국인 29명으로 전일(76명)보다 줄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외국인은 소재를 파악하기가 좀 어렵지만 현재 경찰청에서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며 추적을 하는 등 다양한 수사기법으로 소재지를 찾고 있다"며 "그런 경로를 통해 확인한 외국인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달 13일부터 26일 사이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대상자는 내국인 1160명, 외국인 1831명 등 모두 2991명이다. 이 가운데 최장 14일의 신종 코로나 잠복기를 지나거나 출국자 등을 빼고 보건당국은 271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명이 추가된 6일 21번째 환자가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에 면회금지 및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명이 추가된 6일 21번째 환자가 격리병상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에 면회금지 및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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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전수 조사를 통해 전일 소재가 확인된 중국인 여성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번째 환자다. 서울시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지를 파악했다. 질본 관계자는 "23번째 환자는 국내에서 모두 8명이 같이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나머지 5명은 음성으로 확인이 됐고 2명은 현재 검사가 중이며 발병일과 경로, 접촉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 2번 환자가 퇴원한데 이어 이날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1번 환자 역시 퇴원키로 했다. 증상이 나아졌고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중국 외 태국ㆍ싱가포르 등 다른 국가에서 감염된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사회 차원에서 유행한 국가를 최근 2주 이내 다녀온 이가 호흡기증상이나 원인 불명 폐렴일 경우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사례정의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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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까지는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와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거나 중국 전 지역을 다녀온 후 폐렴이 있을 때 검사를 받는 쪽으로 유도했었다. 정 본부장은 "경증 환자를 통해 감염이 확산하면서 감염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지역사회 전파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따.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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