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한파 계속…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
5일 서울·인천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
7일 낮부터 풀릴 전망, 평년 기온 회복
낮은 온도·습도, 바이러스 생존률↑
기온 떨어지면 체온도 감소
면역력 저하로 바이러스 감염 우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한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에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탑승객들이 국내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5일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춥고 건조한 날씨는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확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울은 -11.0도, 인천 - 10.4도, 철원 -17.2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 경기북·동부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북부에는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진 곳도 나왔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의 경우 -17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추운 날씨는 내일까지 계속된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9도, 대전 -10도, 부산 -5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도 -1~7도로 평년 (-3~9도)보다 낮을 전망이다. 바람까지 세게 불어 체감 온도는 -22도~-15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7일 아침까지 계속되다가 이날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낮아진 온도와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기온 5도 이하, 습도 20~30% 이하의 건조한 상태일 때 오래 생존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과거 한 연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바이러스의 경우 20도 온도에 습도가 40%인 환경에서는 48시간 이상 살아남았지만 30도에 습도 80%의 환경에서는 8시간여밖에 생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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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이 내려가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이 30~4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온이 낮아지면 그만큼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건조한 환경도 치명적이다.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을 비롯한 호흡기 방어막이 쉽게 손상돼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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