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운행대수 2200여대 돌파
서울·대구·성남 이어 대전서 시범 서비스
수요 늘면서 크루 특별채용 나서
타다, 이재웅 대표 재판·임시국회 개회 앞둬

전국 질주하는 '카카오T'…여전히 안갯속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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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4,000 전일대비 1,950 등락률 -4.24% 거래량 2,235,112 전일가 45,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모빌리티(카카오T)가 차량 운행대수를 2200여대 규모로 늘리고 운전기사 추가 확보에 나섰다. 작년 말까지 1700여대를 확보한 데 이어 새해 들어 한 달 만에 500여대를 추가하는 등 '택시 그룹'의 몸집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타다가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는 사이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200여대 운행…택시그룹 카카오 = 5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가맹택시 서비스 '카카오T 블루(옛 웨이고 블루)'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운행 택시를 지난해 말 1600여대에서 2100여대 규모로 늘렸다. 앞서 3일 대전시에서 500여대 규모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의 택시법인 1곳당 평균 차량 운행대수가 50~1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T 블루 2100여대는 국내 최대 법인택시 규모다.

카카오T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400여대)을 시작으로 대구(1000여대), 성남(200여대)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T 관계자는 "서비스를 진출하려면 지역의 택시업계와 교통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데 대전 외에도 서비스 지역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T는 타다와 달리 택시면허를 매입했기 때문에 택시업계와의 충돌을 피했다. 현재까지 택시법인 9곳을 인수해 택시면허 892개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T는 타다와 경쟁하는 대형승합택시 서비스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11일부터 서울 지역에서 대형승합택시 서비스 '카카오T 벤티'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 차량은 100여대다. 시범서비스를 통해 당분간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운전기사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카카오T 벤티도 카카오T 블루처럼 서울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타다가 독주했던 대형승합차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T 벤티는 택시면허를 확보한 상태로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국회 계류 중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불법 논란에서 자유롭다.

카카오T 블루와 벤티의 서비스 수요가 급격하게 늘면서 카카오T는 최근 카카오T 크루(운전기사) 특별채용에 나섰다. 이번에 채용되는 운전기사는 카카오T가 인수한 택시법인이나 카카오T와 제휴한 택시법인에 소속돼 카카오T 블루와 벤티를 운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카카오T 크루에 속한 운전기사수가 2200명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T 관계자는 "일반 택시법인에서 운전기사를 모집하는 데 한계가 있어 카카오T 브랜드를 앞세워 특별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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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지연·임시국회 안갯속 타다 = 반면 타다는 이재웅 대표의 재판 지연과 2월 임시국회 개회로 안갯속을 달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타다를 불법으로 판단하고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이 대표의 결심공판을 당초 지난달 29일에서 오는 10일로 미뤘다. 이에 따라 1심 선고도 늦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여야가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면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달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상정이 불발돼 논의가 미뤄졌다. 다만 일각에선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개정안을 놓고 산업계 찬반 논란이 거센 만큼 쉽게 결론을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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