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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PK 승부수 "수도권처럼…부-울-창-마 철도망 구축"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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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ㆍ울산ㆍ경남(PK) 지역 핵심 공약으로 마산-창원-부산-울산을 잇는 광역 철도 계획을 내놓는다. 이를 기반으로 수도권 외에 동남권에 또 하나의 '메가시티' 경제권을 형성하자는 것이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PK 지역 발전을 위한 민주당의 승부수다.


민주당 '부산ㆍ울산ㆍ경남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춘 의원(부산진구갑)은 4일 "인구 800만명 이상의 부ㆍ울ㆍ경 지역을 경쟁력 있는 메가시티로 만들기 위해 광역 교통망 계획을 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 김해, 창원, 마산을 잇는 노선의 광역 철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 등으로 뻗어있는 수도권 전철망처럼 동남권을 하나로 묶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수도권은 이미 1970년대에 광역 전철망을 갖춰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이는 힘이 됐는데, 동남권은 아직도 인접 도시와의 대중교통망이 안 돼 있다"면서 "우선 기존 철도망을 이용해 기본 노선을 확충한 이후에 지선을 이용해 다른 도시들까지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경남도당위원장ㆍ김해시갑)도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5대 도시를 묶으면 유일하게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될 수 있으며, 그 전제조건으로 광역 교통망 시스템과 환승 체계 등을 PK 지역 공동 공약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는 지난달 메가시티 비전위원회 개최 심포지엄에서 부전~마산과 부산~울산 광역철도를 연계하고, 중기적으로는 창원과 울산 지역 내 순환선 도입 방안을 제시하면서 "동남권 주요 도시 간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또 '대구창원선'을 건설해 경부고속철도~동해선~부전마산선을 연결하는 '영남권 메가시티 급행철도(MTX)'와 남해안 고속화철도 운영 등 계획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선 착수할 사업의 노선과 재원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며 "블랙홀처럼 수도권에 사람과 돈이 빨려들어가 지방은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경쟁력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가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의 경우 민주당은 조속한 추진을 계속 촉구하되 당장 이번 총선 공약으로 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증위의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자칫 무책임한 '장밋빛 공약'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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