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예대율 규제 영향 미쳤나…12월 가계대출금리 소폭 반등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하락 추세를 보이던 가계대출금리가 12월 소폭 반등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2.98%로 전월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규 코픽스 금리가 3bp 상승했고, 기승인한 고금리 중도금 대출 실행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올랐다"며 "신 예대율 규제 등으로 가계대출 위험가중치가 올라가면서 은행들이 금리인하 경쟁을 덜 벌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45%로 역대 최저 수준인 11월 금리와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는 한은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4.58%)는 2bp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3.87%)은 3bp 내렸다. 집단대출 금리(2.98%)는 12bp나 내렸다. 집단대출은 가계대출 중 비중이 낮아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50%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달보다는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이 고금리 대출 취급비중을 확대하면서 기업대출 금리(3.36%)는 7bp 올랐다. 이중 대기업 대출 금리는 12bp나 오른 3.17%를 나타냈다. 중소기업대출 금리 역시 5bp 오른 3.50%였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4bp 오른 3.22%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3.18%) 대출금리에서 반등한 것이다.
예금금리는 내렸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1.60%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다. 정기예금금리가 1.62%에서 1.59% 내렸고, 시장형금융상품(1.64%)도 1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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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수신금리는 일제히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31bp)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취급 비중을 축소하면서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10.05%에서 9.74%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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