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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관련 산업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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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관련 산업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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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증가세가 예고되면서 전후방 산업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도드라진다. 유럽연합이(EU)은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로 낮추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으며 2021년부터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시작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비중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등 관련 산업 증가세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파이 커진다=최근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과 1조8533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0∼2022년이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LG화학에 니켈 비중이 높아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사용되는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시장 점유율을 높여 해당 사업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소재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양극재 양산 체제를 확보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축구장 20개 크기인 16만5203㎡ 면적으로 연 생산량 9만t 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공장을 생산과 품질관리 전 공정을 자동화하고 통합관제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조성해 제조와 품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소재 사업에서의 성과를 본격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계속 투자하고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톱티어(일류)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하는 국내외 대기업들=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LG화학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이 들어설 미국 오하이오주에 부지 64만㎡를 매입했다.


GM은 최근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158에이커(63만9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GM의 기존 조립공장 단지 근처다. GM은 인허가 등 절차를 거쳐 올해 봄 안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LG화학과 GM은 지난해 12월5일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씩 출자, 단계적으로 2조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가진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GM은 폐쇄하기로 한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LG화학과의 합작법인을 만들고, 기존 인력 일부를 고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가동한 이후 지속적인 증설로 현재 약 5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 오하이오주 합작법인 설립으로 미국에 2개의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이를 포함해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유럽, 미국 등에 5개 자체 생산 공장과 2개의 합작 생산공장 등 총 7개 기지를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도 미국 내 공장에서 2022년부터 한 번 충전으로 500㎞를 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다. 내년 중순 시제품을 생산한 뒤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본격 생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이 미 조지아주에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을 통해서다.


직선거리로 약 325㎞인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도로상 거리는 약 456㎞다. SK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하면 이 거리를 추가로 충전할 필요 없이 달릴 수 있게 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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