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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직원에 "혐오스러워, 말대꾸 하지마" 막말한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

최종수정 2020.01.23 19:40 기사입력 2020.01.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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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탈모 직원에게 "혐오스럽다" 등의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경찰 내부 게시판에 이 청장이 탈모로 삭발을 한 A경사(41)에게 막말을 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15일 현장직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A경사에게 "왜 빡빡이로 밀었어?"라고 물었고, A경사는 "제가 올해 41살인데 비교적 탈모가 빨리 진행돼 시원하게 머리를 밀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 청장은 "시원하게 머리를 밀었다고 할 게 아니라 혐오스러워. 국민들을 대하는 경찰관이 용모단정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은 남에게 그 아주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러워"라며 "말대꾸하지 말고 보는 사람이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거야. 고치도록 해"라고 다시 지적했다.


A경사는 "확연한 계급 차이에서 오는 권력형 갑질로 만약 그보다 높은 계급의 상사였더라도 초면에 '빡빡이', '혐오스럽다' 등의 표현을 할 수 있었을까"라며 "처음 만난 직장상사가 대뜸 외모를 지적하며 '혐오스럽다'고 해 심한 상실감과 자괴감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청장께 바란다. 본인 실명을 사용해 저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되자 이 청장은 내부 게시판에 "저는 청장으로서, 대국민 접점부서 현장 경찰관의 용모 복장이 단정해야 하는데, 머리를 빡빡 깎고 다니는 것은 주민들에게 위압감과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며 "A경사의 외모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대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오해로 A경사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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