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中企정책융자금 사고금액 5188억…"특정지역 급증·점검 필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글로벌 경기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해 '중소기업 정책융자금'에 대한 사고금액이 사상 첫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곽대훈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책자금 융자 및 사고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정책융자금 사고금액은 5188억원으로 조사됐다. 2016년(3757억원)에 비해 1431억원(38%)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6년 대비 2019년 사고금액 증가가 큰 곳은 경상남도(325억원)와 경상북도(209억원), 부산광역시(1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로는 울산광역시(173%), 경상남도(95%) 순이었다.
반면 전라남도(△88억원), 충청북도(△45억원)는 2016년에 비해 사고금액이 감소했고, 전라남도(△42%), 충청북도(△20%), 광주광역시(9%) 순으로 증가폭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곽대훈 의원은 정책융자금의 사고금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설 또는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으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하지만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수출감소로 수익이 줄면서 결국 장기연체와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중진공 연도별 융자금액은 2016년 4조5512억원, 2017년 4조6661억원, 2018년 4조4150억원, 2019년 4조3580억원으로 집계됐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은 선진국과 비슷한 움직임"…전 세계 2억320...
곽 의원은 "특정지역에 사고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