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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롯데, 신격호 사후에도 韓·日 가교 역할 해달라" 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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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홍남기, 오후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빈소 방문
재계 총수들 집결…이낙연 총리 점심 방문

文대통령 "롯데, 신격호 사후에도 韓·日 가교 역할 해달라" 주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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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이승진 기자] 향년 99세로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고위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20일 저녁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42분경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께서 유통에서 식품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 경제 토대를 쌓으신 창업 세대라고 그 노고를 치하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일간에 경제 가교 역할을 하셨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시면서 향후에도 롯데그룹이 한일 관계에 어떤 민간 외교 역할을 해주실 것을, 그렇게 당부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함께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인께서는 산업 황무지 시절 식품이라든가 유통, 관광, 건설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하셨고 이후 석유화학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 경제 발전과 산업 발전에 초석을 놓으셨던 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이 기업가 정신이 굉장히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인께서 보여왔던 같은 도전적인 개척 정신과 열정 경영이 지금이나 앞으로 큰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한 뒤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한 뒤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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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그룹 주요 경영진인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국내 식품과 유통산업의 기반을 닦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선구적인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허태수 GS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잇따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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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2분께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신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의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신동빈 롯데 회장과는 여러 차례 뵈었다"며 "고인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고 빈손으로 일어나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는데, 주역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시고 또 그 어른마저 떠나시게 되어서 그에 대한 애도를 표하러 왔다"고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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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박근희 CJ 그룹 부회장, 김홍기 CJ 주식회사 대표, 강신호 CJ 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유가족을 조문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재계 총수로는 첫 번째로 조문차 방문했다. 이날 오전 9시37분께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이후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최창원 SK 부회장 등이 조문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19일 오후 4시29분께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장례는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그룹장으로 진행한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6시로,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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