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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쓴 안철수, 첫날부터 호남行…'어게인 2016'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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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통합에 대해 “방향이 중요”
국민의당 지지자들 향해 “늦었지만 죄송”
총선 불출마·실용적 중도정당…보수통합 선긋기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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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과 광주 5·18 묘역 참배에 나섰다. 안 전 의원이 ‘제3의 길’을 공식화한 만큼 호남을 찾아 자신의 지지 기반부터 다시 다져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호남은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이자 제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의 기반이었다.


안 전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선거 이합집산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느냐. 국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며 “우리나라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해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다. 그 방향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제대로 일하는 정치라는 세 가지 지향점을 갖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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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의원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실패에 대한 반성문을 써내려간 것도 제3지대 구축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다 헤아리지 못했다. 무척 서운했을 것이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며 “바른미래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 역시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와 함께 실용적 중도정당을 띄웠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대체할 제3지대 돌풍을 다시 일으켜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실용이란 이상적인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 리모델링에 나설지, 신당 창당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정치권에서는 총선까지 신당 창당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 재창당 수준의 혁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의원은 “여러 분들을 만나 뵙고 상의를 드리려고 한다. 그래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며 “결국 제 목적은 국회를 실용적인 중도적인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그런 사람들로 국회를 채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저는 관심이 없다”며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하다. 진영 대결로 1: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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