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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기상악화에 실종자 수색 난항 … 구조대마저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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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색 재개, 헬기·드론 투입
유은혜 부총리 "전문인력 투입 등 지원 노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충남교육청에 마련된 해외교육봉사단 사고상황본부를 방문,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의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충남교육청에 마련된 해외교육봉사단 사고상황본부를 방문,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교사들의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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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임철영 기자] 눈사태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헬기를 동원한 수색이 이뤄지고 있으나 기상악화 때문에 실종자 구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사고 지점에서 눈사태가 추가 발생해 구조대마저 긴급하게 대피하면서 수색이 중단됐다.


현지 주민을 비롯해 30명 규모로 조직된 구조대는 20일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구조대가 직접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은 드론을 투입해 수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당국자는 4~5m 이상 쌓인 눈과 변화무쌍한 날씨 탓으로 구조대 투입에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드론 비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과 화상 대책회의를 진행한 한편 신속대응팀 2명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했다. 앞서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는 실종자 가족 6명과 함께 18일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도시 포카라에 도착했지만, 열악한 상황 탓에 사고 현장까지는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과 경찰 등 20명으로 최초 수색대를 꾸린 네팔 당국은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고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인력 6∼10명을 추가 투입했다. 기상 악화로 제대로 운용되지 못했던 헬기도 사고 현장 인근 수색에 투입됐다. 아울러 네팔 당국은 군용 헬기를 이용한 수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일 충남도교육청에 마련된 해외교육봉사단 사고상황본부를 방문해 "현재 헬기 수색이 시작됐지만, 더 신속한 구조와 수색을 위해 추가 헬기와 현지 지형을 잘 아는 전문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종사고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 사이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번에 실종된 교사 4명을 포함한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11명 중 9명은 16일 데우랄리 롯지(산장)에 도착해 하루를 묵은 뒤 다음날 기상악화로 산에서 내려오다 눈사태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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