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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비중있게 다뤄…"입지전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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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

외신들 "한강의 기적 이끈 1세대 창업주 중 마지막 인물"


日 언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비중있게 다뤄…"입지전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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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언론이 19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사진)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시게미쓰 다케오 명예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시게미쓰 다케오는 신 명예회장의 일본 이름이다.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9분께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교도통신도 이날 속보로 신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교도통신은 1940년대 초반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신 명예회장이 롯데를 설립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10대에 혼자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과 한국에서 거대 그룹을 구축한, 재일 한국인 중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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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 명예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조부로 한일수교에 관여한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를 비롯해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등 일본 정치권과도 인맥이 두터웠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일 양국에서 매출액 10조엔의 거대 재벌을 구축했다"며 "프로야구계에선 한일 양국에서 구단을 창설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에서 미군이 나눠주는 껌의 인기를 보고 껌 제조에 나서 롯데제과를 설립했다"며 "일본에서 번 자금으로 고도성장기의 한국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롯데그룹은 백화점, 호텔, 기업형 슈퍼마켓, 화학, 건설 등 폭넓은 사업에 걸쳐 한국 재벌 5위의 자산규모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외신들도 신 명예회장의 별세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그의 일생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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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전쟁에 짓밟힌 한국을 재건하기 위해 정부와 한 팀이 돼 일한 1세대 창업주 중 한 명"이라며 "이들 세대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별칭의 급속한 산업화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외신들은 신 명예회장이 말년에 경영비리 의혹, 경영권 분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 등에 휘말려 롯데 그룹이 겪은 어려움도 함께 보도했다.


AFP는 "2017년 신 명예회장이 위법 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으며 그의 명성도 퇴색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형제간 경영권 타툼은 회사의 위기를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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