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베' 고이즈미 日환경상, 육아휴직 떠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
정부 정책 맞춰 솔선수범 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혀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포스트 아베'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이 첫 아이 출산 후 3개월 내 육아휴직을 쓰기로 했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2020년부터 국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이즈미 환경상의 이러한 행보는 정부정책에 맞춰 솔선수범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국가공무원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국가 공무원이 앞장서서 실시하는 것이 일본 전체의 움직임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일본의 육아휴직제도는 최대 1년까지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하지만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남성의 6%만이 육아휴직제도를 사용했으며, 기간은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정부는 2020년 육아휴직제도 목표치를 13%로 설정한 바 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첫 아이 출산 후 휴가와 단시간 근무, 텔레워크(원격근무) 등을 조합해 총 2주일 정도의 육아시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기간동안 화상회의와 이메일을 활용해 업무를 보는 한편, 차관이 대신 공식회의 등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육아휴직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제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고이즈미 환경상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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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일본 한 매체는 고이즈미 환경상이 결혼 전 유부녀와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자 중의원 4선 의원으로, 지난해 인기 아나운서 다키가와 크리스텔과 결혼했으며 지난 9월 입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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