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통합 외친 대안신당…최대변수는 안철수
최경환, 제3지대 통합 위한 원탁회의 제안
손학규 “중도개혁세력 통합 전제…세대교체 최우선”
이번주 귀국 예정 安에 초점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대안신당이 '제3지대 통합'을 공식 출범 일성으로 내세웠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등에 제3세력 통합 추진을 위한 원탁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다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판단은 유보한 상태다. 결국 이번 주 귀국 예정인 안 전 대표가 제3지대 통합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3세력의 통합으로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3지대 통합 논의가 자칫 특정 지역의 정치 세력이 또 하나 만들어지는 것에 그치면 또 다른 구태 정치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이 아닌 중도개혁 세력의 통합을 전제로 하고, 세대교체가 최우선의 과제로 놓인다면 언제든지 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선(先) 안철수와 미래 세대ㆍ후(後) 통합'이 원칙이다. 우선 안 전 대표와 미래 세대의 결합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제3지대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바른미래당은 안 전 대표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대안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나설 수 없다. 과거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평화당으로 떨어져 나간 호남 의원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 앙금은 현재까지도 남아 있다.
최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지향 그리고 지난 정치 과정에서 보여준 정치적 능력에 대해 우리 국민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 전 대표가) 귀국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식으로 정치에 안착할지 상황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과 안 전 대표의 측근 간 설전도 있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안 전 대표에 대해 "지금도 안철수 현상을 기억하는 국민이 있어 상당한 영향력은 있지만 찻잔 속 태풍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카더라 방송 수준의 말씀으로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제 그만 은퇴하고 아예 전문 방송인으로 나서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여겨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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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바른미래당 복귀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8일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도 축전을 보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이자 대표적인 호남계 의원이다. 안 전 대표는 12일 축전에서 "박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고 말한 호남의 대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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