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경두 국방장관, 미국의 일개사병만 못해"
선전매체 통한 대남 비난 지속
김건 외교부 차관보 방미에는
"퀴퀴한 사대굴종의 곰팡내"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지난 11일 조롱 섞인 대남 비난 이후로도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대남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향해 '미국의 일개 사병보다도 못하다'고 했고, 김건 외교부 차관보의 방미 행보를 두고는 '퀴퀴한 사대굴종의 곰팡내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메아리'는 '변함이 없는 것은 51번째주의 처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진행된 이후 남조선미국(한미)합동군사연습의 재개 여부를 놓고 미국과 남조선에서 이러저러한 목소리들이 울려나오고 있다"면서 "그중 특별히 가소로운 것은 아무런 권한도 없는 남조선군부가 주제넘게 왈가왈부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군부에는 합동군사연습을 놓고 무엇을 결정할만한 아무런 권한도 없다"면서 "(남조선은) 미국이 하자고 하면 하는것이고, 미루자고 하면 미룬다"고 했다.
이어 정 정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명색이 국방장관인데 미국이 언제 어떻게 태도를 바꿀지 몰라 안절부절하며…미국의 일개 사병보다도 못한 그 꼴을 보고 세상사람들이 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도 이날 '겨레의 지향과 념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부 우두머리들은 그 누구의 군사적 위협을 떠들다 못해 '주저없는 대응'이니 뭐니 하는 전쟁폭언을 내뱉으면서 대결광기를 부려댔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친미사대의 그 끝은 어디까지'는 제목의 글을 통해서도 대남 비난을 이어갔다.
이 글에서는 김 차관보가 연초 미국을 찾아 한미 현안을 논의한 것을 거론하며 "명색은 외교부 차관보의 부임인사라지만 실지 행적을 보면 미국과 어스크레한 꿍꿍이판을 벌려놓은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조선반도정세와 '한미동맹'강화,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참가문제 등을 놓고 쑥덕질을 하고서는 구체적인 공개도 회피했는데 그야말로 퀴퀴한 사대굴종의 곰팡내가 새해벽두부터 진하게 나지 않는가"라고 했다.
메아리는 "부임인사를 하러 왔노라고 미국상전에게 굽신거리는것도 볼꼴사나운데 상전과 짝짜꿍이하며 동족을 어째보려고 하다 못해 남조선을 미국의 침략적인 '인도-태평양전략'의 희생물로 내맡기려고 하고있으니 도대체 친미사대의 그 끝은 어디까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메아리는 "두말할 것 없이 남조선위정자들은 저들이 미국의 충실한 사환군이고 노복임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남조선당국이 그렇듯 미국에 묻어다니며 굴종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얻을 것이 과연 무엇인가. 세상사람들의 냉대와 조소, 수모와 멸시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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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 대외선전매체의 대남 비난에 대해 정부 당국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8일 대외선전매체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두고 '핫바지 장관, '몽유병 환자'라며 맹비난한 것에 대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선전매체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며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이나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여기에 대해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는 상호 존중과 신뢰 바탕 위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이 대변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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