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정계개편 급부상…시동은 걸었지만 ‘동상삼몽’
손학규 거취·안철수 복귀 등 변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우리가 결국은 같이 갈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지금은 중도개혁의 중심세력을 확보하고 미래세대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제3지대 정계개편이 급부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가칭) 모두 공식석상에서 제3지대 통합에 대한 운을 뗀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제3지대론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시동은 걸렸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당장 제3지대의 구심점인 바른미래당부터 손 대표의 거취 문제와 맞물려 상황이 복잡하다. 손 대표는 자신의 진퇴 문제에 대해 안 전 의원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는 생각이다. 손 대표 측 한 관계자는 10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손 대표가) 다수가 원하는데 (대표직에서) 혼자 버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하진 않을 것"이라며 "안 전 의원이 오면 깊게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당권파 의원들도 안 전 의원이 복귀할 때까지는 손 대표의 사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당내에서 손 대표와 호남계의 제3지대에 대한 구상도 다르다. 손 대표는 새 인물 영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추후 민주평화당ㆍ대안신당과 통합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행보는 도로 '국민의당 또는 호남당'이라는 비판을 경계하는 것이다. 반면 호남 의원들은 즉각적으로 통합ㆍ연대를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복귀 여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이 지난 8일 당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안 전 의원의 귀국은 부친 생일인 오는 19일 이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평화당은 제3지대론에 힘을 실으면서도 안 전 의원과 대안신당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난 7일 "사실 안 전 의원이 당을 쪼개지 않았으면 더불어민주당 대 국민의당의 1대 1 구도가 재현됐을 것인데 아마 본인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또 그 이후 지난해 8월에 명분 없이 당을 쪼갠 분들도 있다. 그분들도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의 결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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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은 전방위적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 6일 "우리 대안신당은 언제나 문을 활짝 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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