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월 위기설'에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일"
'한미군사훈련 전후로 北도발 가능성' 지적에
"정세악화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려는 모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예정된 3월을 전후로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한반도 3월 위기설'에 대해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10일 주장했다.
이날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죄지은자들의 비명소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내 일부 정책연구기관과 언론사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은) '북이 충격적인 실제행동에 나서기 전에 내적준비를 면밀히 하고 합당한 명분을 갖추어야 하므로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진행되는 3월전까지는 긴장수위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느니, '2월말 3월초에 한미합동군사연습이 개시되면 북이 새로운 전략무기시험을 단행할수 있다'느니 하면서 그 무슨 '3월 위기설'을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에 조선반도정세악화의 책임을 넘겨씌우려는 음흉한 모략소동"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한반도 정세긴장의 원인은 자신들이 아닌,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우리가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가는 것은 미국의 강도적 행태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는 판단과 결심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 무슨 '명분'을 찾아 취하고 말고 할 조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3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대북 유화메시지·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언론의 제안에 대해서는 '한갖 비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폄하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밑씻개노릇이나 하는 가련한 하수인들이 '3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도적인 (대북)유화메시지니, '창의적 방안 발굴'이니 하는 꼴을 보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것은 죄 지은 자들이 덴겁(뜻밖의 일로 놀라 허둥지둥)하여 내지르는 한갖 비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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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삶은 소대가리'는 지난해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거론하며 비난할 때 썼던 용어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6일 대변인 담화에서 전날 문 대통령이 평화경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웃을)할 노릇"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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