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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라크 美軍기지 미사일 보복 공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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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알아사드, 아르빌 미군기지 두 곳 미사일 공격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미 우방 반격 가담 땐 그들 역시 공격 목표"
미 국방부 "필요한 조치 모두 취할 것"
트럼프 신중한 태도, 대국민연설 준비했다 취소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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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란이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전격 단행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정부는 각각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고 확인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기지는 이라크 내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두 곳으로 확인됐다.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으로부터 수십 발의 미사일이 미군 기지를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미군 등의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호프만 대변인은 "미군은 피해상황을 확인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은 미국과 동맹국 등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에 위치한 알아사드 공군기지는 미국이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했을 때부터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다. 이 기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8년 12월 크리스마스 당시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아르빌 기지는 과거 한국 자이툰 부대가 주둔한 곳이기도 하다.


이란은 이번 작전명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하며,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에 피살된 것에 따른 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이란 국영 TV에 출연해 "혁명수비대의 맹렬한 보복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추가 보복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이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면 그들의 영토 역시 우리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며 "만약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군의 이란 영토 공격에 가담하면 경제와 관광 산업에 대한 작별을 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반격하겠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이란군이 직접적이고 비례적인 공격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 드론 폭격을 받고 사망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공격 이후 페르시아만 영공 비행을 긴급 제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이란의 보복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이 이란의 공격 직후 백악관을 찾았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가 공격받았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안보 관계자들과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취소했다. 그리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만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폭락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2% 이상 하락했으며, 한국 코스닥지수는 3% 이상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1.5% 이상 떨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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